"지구에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어요. 땅에서는 뜨거운 연기를 뿜어내고, 연기는 모여서 구름을 만들고, 지구가 차가워지자 구름은 비가 되었어요. 아주 오랫동안 내린 비는 커다란 바다가 되었어요. 바다 속에서는 작은 생명이 태어났어요. 햇빛이 바다를 비추었어요. 그 순간 물방울들이 하늘로 올라가 다시 구름을 만들었어요. 구름은 저녁이 되자 주황색, 분홍색 노을이 되고, 또 구름은 하늘 높이 올라가 물이 되어 떨어질 때 우르르 쾅 번개도 쳤어요. 물방울들은 땅의 벌어진 틈으로 흘러 들어갔어요. 이 물방울들은 냇물을 만들고 냇물은 강으로 흘러갔어요. 물방울들은 하늘로 올라가 무지개를 만들기도 했어요. 산꼭대기에 있는 눈이 녹아 물이 되어 멋진 호수를 만들기도 했어요. 바위 위를 흐르는 물은 동굴을 만들기도 했어요. 물은 하늘, 바다, 땅 어디든 돌아다녀요. 어디든 돌아다니며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준답니다."